✅ 강아지 척수염 치료 8주차, 드디어 틱 증상이 사라졌어요
지난 5주차까지의 기록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https://myleelab.blogspot.com/2025/07/dog-spinal-meningitis-treatment-journey.html
🧠 6주차, 드디어 사라진 틱 증상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6주차가 되었을 때, 다이아의 틱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증상이 재발하면서,
스테로이드를 최대 용량까지 계속 투여해야 했고, 사실상 “이 이상은 없다”는 단계였기에 걱정이 정말 컸어요.
‘혹시 이것도 안 들으면 어떡하지?’
‘이게 평생 갈 수도 있는 걸까?’
그런데, 다행히 6주차가 되면서
몸 떨림, 경련 같은 증상이 하나둘 줄더니 어느 순간 깔끔하게 사라졌습니다.
담당 수의사 선생님도 다이아 상태를 보시곤 “이제는 약을 줄여도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해주셨죠.
💊 현재는 스테로이드 감량 중입니다
현재는 스테로이드를 낮춘 용량으로 복용한 지 약 2주,
그동안 증상은 전혀 재발하지 않았어요.
통증도, 틱도, 마비도… 이전과 같은 고통스러운 증상은 없습니다.
물론 완전히 안심할 순 없기에, 스테로이드는 6개월 이상 장기 투약이 예정되어 있고
현재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스테로이드를 줄일 때 가장 걱정되는 건 증상의 재발입니다.
그래서 다이아도 용량 조절은 매우 천천히,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재발의 원인은 뛰어내리고, 뛰어올라가는 행위때문인것 같아요.
다이아가 좀 괜찮다싶으면 몰래몰래 한두번 그러고나서 증상이 다시심해진것 같아요.
🦵 재활 치료를 권유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바로 근육 약화입니다.
장기간 약을 먹으면서 근육이 줄었고, 요즘은 대소변을 볼 때도 제대로 서지 못할 정도로 다리에 힘이 없어요.
걸으려고 애쓰지만 미끄러지기도 하고, 중심이 쉽게 무너져요.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이 재활 치료를 권유하셨어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기 자극을 통한 근육 자극 운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다이아가 잃은 근력을 하나씩 다시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기계로 하는 재활은 다이아에게도 낯선 경험이겠지만, 잘 적응해줬으면 좋겠어요.
🐶 다이아야, 버텨줘서 고마워
이제 다이아는 산책을 못 한 지 거의 2~3개월이 되어가요.
예전엔 산책 가자 하면 눈부터 반짝이던 아인데, 지금은 그저 바라만 봐야 하죠.
너무 미안하고, 너무 고마워요.
어쩌면 그 긴 시간 동안,
강아지도 보호자인 나도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살아온 것 같아요.
아직 완치라고 말하긴 이르지만,
지금의 평온함이 계속 이어지길.
다시 같이 걷고, 산책하고, 뛰어놀 수 있기를.
그날이 오길 매일같이 기다려봅니다.
🔑 마무리하며
✔️ 틱 증상은 6주차에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현재는 감량한 스테로이드 복용 중이며, 재발 없음
✔️ 내일부터 재활 치료 시작 예정
✔️ 근육 저하에 따른 걱정은 있지만, 치료 방향은 안정적입니다
혹시 지금 척수염으로 고생하는 보호자 분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정말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나아집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한 걸음씩만 내딛으세요.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잘하고 있는 거예요.